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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발 '나이키 불매 운동' 확산..."같은 제품인데 다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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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4 10:59:05 수정 : 2021-06-14 1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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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이키

 

최근 여초 커뮤니티에서부터 시작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논란은 최근 운동복 구매를 알아보던 중이던 한 누리꾼이 나이키가 판매하는 ‘같은 이름의 팬츠’가 남·여 제품의 가격은 물론, 디테일의 차이도 상당하다며 의문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누리꾼은 현재 나이키가 판매중인 해당 제품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똑같은 제품을 남성용, 여성용으로 구분해 출시하는 일이 많은 것을 안다”며 “그럴 경우 부분적인 소재나 디테일의 차이가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문을 가진 해당 제품은 “그저 단순하게 넘길 디테일의 차이”가 아니라고 꼬집으며 ‘미디어 포켓’의 유무를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았다.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캡처 / 여성용 에센셜 팬츠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캡처 / 남성용 에센셜 팬츠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캡처 / 여성용 에센셜 팬츠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캡처 / 남성용 에센셜 팬츠

 

나이키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에센셜 팬츠’라는 이름의 운동복은 남성용으로 출시된 팬츠 뒷(허리)부분 상단에 일명 ‘미디어 포켓’이라는 여분의 주머니가 하나 더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미디어 포켓’은 운동복 착용 후 움직임이 많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무게 균형 및 전자기기의 보호를 위해 일반적으로 허벅지 앞 쪽에 부착된 주머니 외에 허리춤에 여분으로 추가된 것을 일컫는다.

 

이에 누리꾼은 나이키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까지 넣었다며 해당 고객센터로부터 “여성용 에센셜 팬츠에는 따로 ‘미디어 포켓’이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확인했다. 또한 해당 누리꾼은 “에센셜 팬츠 뿐만 아니라 나이키의 모든 여성용 팬츠가 저렇다. 여성용 제품 중에 미디어 포켓이 붙어 있는 제품을 딱 하나 봤는데 여성용은 12만원, 남성용은 6만 원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의류나 신발 등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여성용 제품이 남성용보다 더 비싼 경우를 이르는 ‘핑크택스’를 언급하며 나이키의 경우 “마땅히 있어야 하는 디테일인데 그마저도 없으면서 가격이 더 높은 게 말이 되냐”며 강한 불매 의사를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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