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 모든 공무원들이 오는 7∼9월 총 2일의 특별휴가를 갖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높아진 노동 강도에 대한 사기 진작 차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후 첫 노사간담회를 열고, 직원들의 코로나19 특별휴가를 약속한 바 있다.
11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서울특별시 공무원 성과우수자 특별휴가 실시계획’ 안내 공지가 있었다. 이를 보면 이번 특별휴가의 목적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에 따른 공무원들의 피로누적 상황을 해소하고, 동기부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생활치료센터 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백신 접종 등 현안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이 휴가 및 보상을 받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 모든 공무원에게 해당되며, 2일의 특별휴가는 분할 실시가 가능하다.
앞서 진행된 노사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특별휴가 외에도 개인복지에서 가족복지로 확대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근무성적평정(근평) 갑질 해소를 위한 조치 등이 논의됐다. 오 시장은 이들 요청에 적극 공감하며 복지 확대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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