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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 내년 8월 하와이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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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1 16:00:00 수정 : 2021-06-11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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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이 실시하는 미사일경보훈련이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9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지난해 비공개로 진행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 ‘퍼시픽 드래곤-22’(Pacific Dragon-22)을 내년 8월 하와이에서 실시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일본 외에 호주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전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강해지던 2016년 하와이에서 3국의 이지스구축함이 함께 처음으로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에는 사전 경보 없이 육상에서 발사된 탄도탄 모사 실표적을 각국 이지스 구축함들이 탐지 및 추적하고 표적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년에 실시될 훈련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데이터링크(Link-16)를 3국 이지스구축함이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일본 함정은 각국 영해에서, 미국과 호주 군함은 서태평양 등에 머물면서 미사일 탐지·경보·정보공유 훈련을 실시하고 하와이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훈련을 종합적으로 통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미군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PAC-3)을 통합하는 작업을 올여름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미 육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세계일보 자료사진

대니엘 카블러 미 육군 우주 미사일방어사령관은 지난 9일 미 상원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사드와 패트리엇 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는 올해 여름에 실전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블러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요구에 따라 개발한 이 역량은 2023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배치된 모든 패트리어트 대대에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도 “사드와 패트리엇 통합 실험은 지난해 사드의 발사대와 레이더를 분리하고 레이더 정보를 통해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첫 번째 실험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에 사드를 활용해 패트리엇 포대를 통제할 수 있는 두 번째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전구사령관에게 완벽한 유연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는 고도 40~150㎞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고도 40㎞ 이하는 패트리엇이 담당한다. 한국군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축하면서 사드·패트리엇과 유사한 다층방어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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