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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달랐던 류현진, 1회 3실점으로 시즌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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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1 12:58:25 수정 : 2021-06-11 1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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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베이스를 도는 주자를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야구에서 1회는 선발투수들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다. 몸이 완전히 풀리고 경기의 흐름에 녹아들 때까지 제구와 구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선발 투수들이 흔하기 때문. 다만, 류현진(34·토론토 블루 제이스)은 그동안 예외였다. 초반부터 특유의 냉정함으로 상대를 요리해나갔고, 이를 통해 미 프로야구(MLB)에서 정상급 투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 올시즌도 앞선 11번 등판에서 11이닝동안 4실점으로 1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류현진이 이번엔 보통 투수들처럼 경기 초반 고전했고, 끝내 패배를 떠안았다.  토론토는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했다.

 

1회가 아쉬웠다. 1사 후 2번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요안 몽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호세 아브레우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먼저 줬다. 여기에 다저스에서 2015∼2018년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곧바로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3실점 했다.

 

루상의 주자가 모두 사라진 뒤 류현진은 곧바로 정상을 되찾았다. 6번 타자 앤드류 본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 1회를 마친 뒤 2회부터는 위력적 투수로 돌아왔다. 2회 세 타자를 모조리 땅볼로 요리한 뒤 3회 1사 후 두 번째로 대결한 메르세데스에게 풀 카운트 9구째를 맞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상위 타선과 어려운 대결이 예상됐지만, 류현진은 몽카다를 풀 카운트에서 바깥쪽에 걸치는 컷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아브레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고비를 넘겼다. 

 

이후 5, 6회도 삼자범퇴로 끝내고 2-3으로 추격하던 7회초 마운드를 안토니 카스트로에게 넘겼다.

 

다만,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왼손 투수 댈러스 카이클에게 경기 중반까지 철저히 막혔던 토론토 타선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구원진이 2점을 더 줘 토론토는 2-5로 패했다. 류현진은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시즌 4패(5승)째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약간 올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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