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번화가에 마사지업소를 차려놓고 성매매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매매를 알선한 40대 A씨와 20대 여종업원 B씨 등 19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남성 9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부산진구 서면시장 내 한 건물 지하에 마사지업소를 차려놓고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성매매 조직을 파악하고, 이들로부터 압수한 고객장부에서 성 매수 남성 97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들은 부산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서면시장 인근에서 직접 호객을 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성 매수 남성을 모집해 1회당 10~15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고객장부를 바탕으로 성 매수 남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상 속으로 숨어드는 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건전한 성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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