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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 건물 붕괴’ 관계자 등 4명 입건… 일부 혐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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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1 10:01:00 수정 : 2021-06-11 13: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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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사상자 17명이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의 현장사무소에서 압수품을 챙겨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광주경찰청은 사건 발생 직후 공사 관계자, 목격자 등 14명을 조사해 일부 혐의가 확인된 공사 관계자 등 4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결과에 따라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추가 입건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1차 현장감식을 하는 한편 시공사 현장사무소, 철거업체 서울 본사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현재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감식결과와 압수자료 분석 등을 통해 철거계획서 이행·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감리의 관리감독 등을 확인해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철거업체 선정 과정상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건설산업기본법상 재하도급 금지 규정 위반 여부나 시공사·조합·철거업체 간 계약 과정상 불법행위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수사대 등 5개 수사팀과 함께 피해자보호팀 등 총 71명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하며 그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이 버스에 타고 있던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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