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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尹 ‘장모 10원 한장’ 발언 와전” VS 정청래 “혼난 모양, 5선인데 안 부끄럽나”

입력 : 2021-06-10 21:00:00 수정 : 2021-06-11 07: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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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尹, 장모 10원 한장 피해 안 줬다더라” 발언 논란되자 해명 나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왼쪽)·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10원 한 장’ 발언을 전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사석에서 편하게 한 얘기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원짜리 아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청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정진석 본인이 윤석열 만난 것을 으스대면서 하지도 않은 말에 쉴드를 과하게 쳤다면 그것도 10원짜리 쉴드”라면서 “10원짜리 발언으로 윤석열에게 많이 혼나서 와전됐다 어떻다 한다면 권력에 빌붙으려는 10원짜리 아부이고, 잡스러운 10원짜리 인생”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이 진짜 10원짜리 발언을 했는데 이제 와서 와전된 것이라 변명하면 그것은 10원짜리 거짓말”이라며 “명색이 5선인데 자잘하고 부끄럽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으로부터 들었다며 공개한 ‘10원 한장’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사석에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한 얘기를 평소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적인)한 제가 기자들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윤 전 총장에게 큰 부담을 주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 준 적 없다’고 말했다”며 “내 장모는 사업을 하던 사람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의 장모는 지난달 31일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해당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윤로남불’ ‘전두환 전 재산 29만원’이란 표현을 쓰거나, 윤 전 총장을 10원짜리 지폐 등장인물로 그린 패러디물을 공유하는 등 압박 공세를 폈다.

 

특히 재직 중 윤 전 총장과 대립했던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보조금은 국민 혈세로 그 부정수급은 국민 혈세를 편취하는 것”이라며 “10원 한장, 남의 돈은 사익 침해에 그치지만 국민 혈세 편취는 공익 침해범으로 공정과 상식을 운운하는 공직자로서는 아무리 장모라 하더라도 비호하면 안 되는 범죄”라고 날을 세웠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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