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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자위대, 자유롭고 열린 印太 홍보영상 지도에 ‘독도 문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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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0 13:41:45 수정 : 2021-06-10 14: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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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합막료감부, 영상 지도에 ‘다케시마 영토문제’ 표기
韓과의 독도 문제가 중·러와 함께 동아시아 안보 위협 인상
도쿄올림픽조직위 홈피 ‘독도 일본땅’ 표기 이어 파장 예상

일본 자위대가 미·일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홍보 영상에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문제를 일본과 국제사회의 위협으로 부각하는 내용의 지도를 포함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일본 통합막료감부(우리의 합참 격)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주제의 2분42초짜리 동영상에는  도입부에 일본과 국제사회의 안전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나오는 지도에 동해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竹島·독도에 대한 일본식 명칭) 영토문제’(붉은색 원)가 표시되어 있다.

 

이 지도에는 독도 외에 러시아 쿠릴열도 부분의  ‘북방영토 문제’를 비롯해 일본 주변에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 ‘중국의 일본해(동해에 대한 일본식 표현) 진출’,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활동의 급속한 확대와 활발화’, ‘중국의 활발한 태평양 진출’,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 등 총 7개 항목이 삽입되어 있다.

 

도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의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령으로 표시해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위대도 미국 등과 추진 중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홍보영상에서 독도 문제를 일본과 국제사회의 안보 위협으로 부각하는 내용을 포함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자위대는 화면 영상에 13초 동안 지도가 표시되는 부분에 “우리나라(일본)의 안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 확보에 적극적인 기여를 해나가기 위해 FOIP(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을 토대로 방위성 자위대가 추진하고 있는 다각적 다층적 안전보장협력의 틀”이라는 설명을 넣어서 중·러와 함께 한국과의 독도 문제가 일본과 동아시아, 국제사회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1일 인도양 아덴만에 있었던 프랑스·일본의 해적 공동대응훈련, 지난달 중순 일본 규슈에서 진행된 미국·프랑스·일본 3국 육상 훈련 및 동중국해에서 있었던 미국·프랑스·호주·일본 4국 해상훈련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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