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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겨냥 “이회창도 YS 배신했지만 결국 실패“

입력 : 2021-06-10 11:20:00 수정 : 2021-06-10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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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유력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 “이회창 씨 같은 경우 김영삼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과 총리로 발탁됐지만 YS를 배신하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도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검찰총장으로 발탁됐지만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나와 야권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10일 송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는 연수원 23기인 사람이 직전 총장인 문무일 전 총장이 18기였는데 5기를 뛰어서 파격적으로 승진이 되어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어찌 됐던 이를 대신하고 야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누구든지 대통령에 출마할 수가 있는 헌법적 권리가 있다”면서도 “김종인 위원장님 말씀처럼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검사라는 것은 사람을 수사하고 잡아넣는 일이고 항상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고 특히 특수부 검사는 더욱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정통 특수부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대검 중수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쳤다.

 

아울러 윤 전 총장 본인의 목소리를 직접 내지 않고 주변인들에 의한 이른바 ‘전언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하시겠다고 알려진 분이 계속 자기 친구를 통해서 간접화법으로 메시지를 흘리고, 무슨 과외 공부하듯이 돌아다니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야당을 겨냥 “이분이 국민의힘에서 커서 나온 분이 아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관여했던 분 아닌가”라며 “민주당 정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서 임명된 사람이고 인사청문회 때 가장 강력히 규탄했던 그분을 서로 자기당의 대선후보로 모시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뒤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중구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국민의힘 입당 질문에 “제가 아직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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