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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참사' 철거 현장에 감리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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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0 11:00:10 수정 : 2021-06-10 13: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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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 동구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 아래에 깔려 차체가 납작하게 눌린 시내버스를 수사 당국이 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지역내 건물 붕괴 당시 현장에는 감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층짜리 건물 철거 당시 감리는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리자는 비상주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임 청장은 “매뉴얼대로 철거를 했는지 여부는 확인중에 있다”며 “철거계획서대로 공사가 이뤄졌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 지역의 시공사인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은 이날 공식 사과했다. 정 회장은 “사고 희생자와 유족, 부상자,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 피해 회복과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전사적 대책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는 모든 분과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는 이날 재개발 구역을 찾아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아직도 마음이 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 부상자들에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경찰 등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원인규명과 관계없이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철거 시행은 한솔기업에서 하고 있으며 재하도급 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와 관련해 합동점검을 통해서 원인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철거공사 책임자인 현장소장은 “이상 징후가 느껴졌을 때 외부 신호수들이 통제를 하고 피했다”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고 경찰조사에서 밝혀 질 것이다”고 전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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