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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속에 손 넣고…” 공군 장교 성폭행 시도한 ‘대통령 주치의’ 경력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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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0 10:36:03 수정 : 2021-06-10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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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치의까지 역임한 70대 의사가 성추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던 공군 여성 장교를 성폭행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9일 YTN에 따르면 지난 달 대위로 전역한 A씨는 2017년 국군 병원에서 근무하다 육군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신경과 과장이던 B씨에게 치료를 받았고, 3년 뒤 견디기 힘든 일을 당했다.

 

3년 뒤 국군 병원에서 다시 만난 B씨는 A씨에게 “부사관 일은 잘 해결됐느냐”며 성추행 사건을 언급했고, 조언을 해주겠다면서 식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하지만 B씨는 저녁을 함께한 후 돌변해 A씨를 집 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치마 속에도 손을 넣었다. 스타킹을 신었으니까 스타킹을 벗기려고 하고. 계속 제 손을 가져다가 성기에 댔다”고 증언했다.

 

간신히 집에서 나와 도망친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해리성 기억상실증, 마비 등 증상을 겪다가 일주일 만에 B씨를 부대에 신고했다.

 

이후 B씨는 성폭행 미수에 대해 부인하다 CCTV에 찍힌 장면을 본 후 범행을 인정했으며, 지난해 12월 강제추행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선처해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8일 B씨에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군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할 방침이다. 

 

한편 B씨는 대한뇌졸중학회를 창립하고 대통령 주치의도 여러 차례 역임한 인물로 알려져 논란을 더하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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