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이용 중인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과일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어린이들 식습관 개선 및 국산 제철 과일의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 건강증진과 국산 과일의 소비 확대를 위해 201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4년째 시행 중이다. 해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 군·구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 사전 협의로 업체 선정 및 공급 방법 등을 정했다. 올해는 학교별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난 4월 19일부터 7억5400만원의 사업비로 시행에 들어갔다.
관내 235개 초교 1만3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과, 배, 포도, 토마토, 딸기, 수박, 참외 등 제철 과일을 주 1~3회, 연간 30회 이상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150g)과일 형태로 지급된다. 컵과일 제공 방법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업체 중에서 적격업체를 공모·심사로 선정했다. 해당 학교에 오후 1시 이전 배송된다.
과일은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국내산 제철 원재료로 사용한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시설에서 세척·가공 뒤 36시간 이내에 각각 학교로 냉장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학생들에게 공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산 과일의 소비 확대와 성장기 초등학생들 식습관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 가공한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과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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