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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눈 결막, 홍합접착단백질과 양막으로 재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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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14:35:28 수정 : 2021-06-09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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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동아대병원 연구팀, 새로운 양막 이식 수술기술 개발
수술용 봉합실 없이 양막 이식…안구 표면에 흉터 남지 않아
수술시간, 5배 이상 단축…‘결막 재생 치료 효과’ 대체 가능
연구 개념도. 포항공대 제공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 항상 외부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최근 손상된 눈 결막을 ‘홍합’에서 추출한 물질과 태반 안쪽 배아를 덮고 있는 ‘양막’으로 재생하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공대(포스텍)는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연구팀(맹성우 석박사통합과정, 박태윤 박사)이 동아대학교병원 안과 박우찬 교수 연구팀(민지상 박사)과 함께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수술용 봉합실 없이 양막을 이식하는 수술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양막은 태반 안쪽 배아를 덮고 있는 막으로 배아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상피 재생을 촉진하는 인자들이 많아 이식을 통해 안구 표면을 재건하는 데 많이 활용된다.

 

다만 현재 양막 이식 수술에서는 봉합실을 사용해 꿰매고 안구 표면에 고정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 때문에 안구 표면에 흉터가 남고 양막의 두께가 얇아 정교한 봉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연구팀은 홍합접착단백질에 기반한 광가교 접착제 ‘픽스라이트’를 이용해 결막 결손이 있는 토끼 모델의 안구 표면에 이식해 관찰했다.

 

그 결과, 봉합실을 이용한 기존 이식 방법보다 수술 시간이 5배 이상 단축됐고, 결막 재생 치료 효과도 기존 봉합실 이용법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헬스케어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한편, 광가교 홍합접착제 픽스라이트는 현재 네이처글루텍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차 교수는 “홍합접착단백질이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봉합실을 대체하는 안전한 생체접착제로서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양막 이식은 안구 표면 재건에서 중요한 수술인데 광가교 홍합접착제를 이용해 양막 이식을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결막 이식 등 안구 표면의 다른 이식 수술이나 백내장 수술 후 절개창의 봉합과 같은 다른 안과 수술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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