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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유행 여전…1천400만명 접종 위해선 억제 필요"

입력 : 2021-06-09 11:50:59 수정 : 2021-06-09 11: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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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평균 지역발생, 전주 대비 25.2명↑…비수도권은 200명대
주말 이동량 소폭 증가…"아직 접종 규모가 유행 축소할 정도 아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지난 7일 1차 백신 접종자는 85만 5천여 명으로 백신 접종 시작 이후 하루 최대 규모이며 백신을 1차까지 접종한 사람과 2차까지 완료한 사람을 합친 누적 인원은 1,076만여 명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지 80일 만에 천만 명이 넘었다. 2021.6.8/뉴스1

정부는 상반기까지 국민 1천400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기 위해서는 유행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하루 500∼600명 규모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583.1명으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상으로는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특히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79.6명으로, 직전 1주(354.4명)보다 25.2명 늘어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비수도권 역시 하루 평균 203.6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권역별로는 경북권 55.9명, 경남권 55.3명, 충청권 46.6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 모임이나 활동이 다시 늘면서 이동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의 이동량은 수도권 3천474만건, 비수도권 3천654만건 등 총 7천128만건이다.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말(5.29∼30)보다 1.2%(40만건) 늘었고, 비수도권 역시 0.6%(22만건) 증가했다.

윤 반장은 "아직은 예방접종의 규모가 유행을 축소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자칫 방심하면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도 상존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반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밀폐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더욱 높다"며 "가능한 실외를 활용하고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해달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백신 접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방역수칙 준수 및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점도 재차 밝혔다.

그는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환자 발생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면서 "4월 중순 기준으로 75세 이상 어르신의 환자 발생 비율은 10만명당 8명이었으나 6월 초에는 3명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유행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어르신 등 누적 1천400만명에게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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