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9일 경기도는 보완 요구사항 미이행 등을 이유로 골든코어㈜가 제출한 봉현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골든코어는 광주시 곤지암읍 봉현리 633번지 일원 채석장 부지(20만9209㎡)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개발하겠다며 사업 신청서 제출했었다. 하지만 광주시와 주민들은 환경·교통 문제 등을 야기한다며 물류단지 지정에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해당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까지 일었다. 투자업계에선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형 펀드 환매 사기로 5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경기도는 골든코어에 지난해부터 수차례 사업 보완을 요구했으나 골든코어가 내부사정 등을 사유로 보완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도는 광주시 반대 사유에 대한 해소 대책 수립, 사업 대상 부지의 산지 복구 선행,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앞으로도 신규 물류단지 지정 시 교통, 환경 측면에서 입지 가능 여부를 사업 초기부터 철저히 검토하고 해당 시·군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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