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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북한 불참 공식화…출전권 재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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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09:39:14 수정 : 2021-06-09 0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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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은 9일 IOC가 북한의 불참에 따라 북한에 할당된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4월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 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려고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IOC는 공식 채널로 북한의 불참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끝까지 참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지만, 9일 끝난 IOC 집행위원회에서 북한의 불참을 공식화하고 출전권을 다시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제임스 매클리오드 IOC 올림픽 연대 국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4월에 그들(북한)은 총회를 열었고 당시 (불참) 결정을 했다"며 "문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그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확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출전권에 관해 결정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러 오늘 IOC 집행위원회가 (재배분을) 결정했다"며 티켓 재배분은 (올림픽 출전을 기다리는) 다른 선수들을 위한 공정성 차원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보이콧한 이후 33년만이다. 

 

IOC는 또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난민팀 선수 명단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에리트레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11개국 출신 선수 29명은 태권도와 수영, 레슬링 등 12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는 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난민팀이 등장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보다 19명 늘어난 것이다.

억압을 피해 이란을 떠나 독일에 터를 잡고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태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23)도 난민팀의 일원이다. 알리자데는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57㎏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란이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출전한 이래 이란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알리자데가 메달을 땄다.

난민팀은 '난민 올림픽팀'의 뜻을 지닌 프랑스어 머리글자를 딴 'EOR'이라는 이름으로 IOC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지원을 받아 출전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난민팀 선수들이 "우리 올림픽 공동체의 필수적인 구성원"이라며 "세계에 연대와 회복, 희망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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