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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총장 사퇴한 날 장교 12명 술파티

입력 : 2021-06-09 06:00:00 수정 : 2021-06-09 07: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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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잇따르는 공군

영내서 방역지침 어기고 회식
성추행 발생 부대선 전투기 사고

성추행 피해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모 중사 사건으로 공군 수뇌부가 사실상 수사 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장교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음주를 하고, 전투기에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탈출을 하는 등 공군에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공군에 따르면,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이 사퇴한 지난 4일 공군 장교 12명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지침을 어기고 음주회식을 했다가 적발됐다.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 소속 학생조종사 12명은 부대 휴게실에서 첫 단독비행을 마친 것을 자축하고자 술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는데, 부대 통제관에게 적발됐다.

학생조종사는 교육기간 음주를 할 수 없다. 방역지침에 따라 5인 이상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려면 사전 보고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위반했다. 공군은 “8일부로 공군본부 보통검찰부에서 법과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사 사건으로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수사를 받고 있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는 8일 오후 KF-16 전투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하다 기체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체 뒷부분에 있는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조종사는 무사하며 사고 항공기는 부대 내 활주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며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사고 원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당분간 동일 기종 계열 전투기에 대해 비행중지 조치를 내렸다.

 

박수찬 기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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