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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시사에 가상화폐 또 급락

입력 : 2021-06-08 19:33:05 수정 : 2021-06-08 19: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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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정상적인 금리로 돌아가야”
비트코인 3000만원대로 떨어져
코인거래소 앱 사용량도 주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현황판에 비트코인 등의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금리 인상은 시중의 넘치는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이슈인 만큼,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가상화폐 시장의 조정은 더 가속화할 수 있다.

8일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9.25% 폭락한 3만2883.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10.06% 급락한 2498.4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전날만 해도 4100만~4200만원대를 오가던 비트코인은 37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3797만3000원에 거래됐고, 전날 320만원대에 거래됐던 이더리움도 288만2000원을 기록했다.

옐런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참석 중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 환경을 갖게 된다고 해도 이는 사회적 관점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점에서 보면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금리 인상이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옐런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은 가상화폐 시장에는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펼친 덕분에 넘쳐난 시중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애플리케이션 사용량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전체 성별·연령대의 5월 월간 업비트 앱 총 사용 시간은 7704만6641시간(1인당 평균 43시간21분45초)으로, 한 달 전(7594만5283시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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