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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으로 놀림 당했다" 말다툼하다 친구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

입력 : 2021-06-09 07:00:00 수정 : 2021-06-08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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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술 마시다가 B씨로부터 체형으로 놀림 당했다. 평소 친구가 무시한다는 생각도 했다"

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은 자신의 체형으로 놀림을 당하자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A(2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 자택에서 친구 B(24)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피스텔 11층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B씨는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오피스텔 11층이 아닌 1층 로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오피스텔 11층에 있는 A씨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뒤 도망치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스로 1층 로비까지 내려온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하지 않고 자택에 계속 머무르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을 마시다가 B씨로부터 체형으로 놀림을 당했다"며 "평소 친구가 무시한다는 생각도 했다"고 진술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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