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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관 똘똘 뭉쳐 ‘지역인재 양성’ 본격화

입력 : 2021-06-09 02:30:00 수정 : 2021-06-08 1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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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출범식
지방대학들 소멸 위기 가속화 속
청년 수도권 밀집현상까지 심화
지역기업 필요한 인재 육성 통해
취업·정주 등 선순환 구조 만들기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의 대학, 기업이 하나의 인력 양성 시스템으로 인재를 키우는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이 출범했다.

울산시와 경남도는 8일 울산시청에서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의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지방청년의 수도권 밀집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혁신으로,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청년들이 지방에서 취·창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 공모에 경남이 이미 선정됐고, 여기에 울산을 추가한 복수전환형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울산시와 경남도를 중심으로 총괄대학인 경상대, 중심대학인 울산대,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경남대, 창원대 등 18개 대학,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LG전자, NHN 등 울산·경남 내의 기업 및 교육청, 테크노파크 등 지역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4년간 국비 1800억원과 지방비 772억원 등 265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6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유대학 구축과 학생지원, 기업협력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인재 역량을 강화해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와 도는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제조 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공동체 등 5개 핵심분야에서 지역산업에 기여할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울산과 경남 대학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한 ‘통합대학’을 구축,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학습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울산과 경남지역 학생들에게는 지역 구분 없이 교육과 채용의 기회가 확대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학사 500명, 석사 100명 등 매년 혁신인재 800명이 양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경남의 청년고용률은 2025년까지 5% 향상하고, 산업부가가치는 7%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에서만 4년간 1934억원의 지역생산유발 효과가 창출되고 343명의 지역 인력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출범식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지속됨에 따라 국가경쟁력마저 위협하는 상황에서 지역혁신 플랫폼과 같이 교육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경남과 울산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때”라며 “울산·경남 학생들이 지역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과 경남이 힘을 모아 지역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해 낸다면 경쟁력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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