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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발끈→울컥…野 빅3, '윤석열' 고리로 난타전

입력 : 2021-06-08 14:33:25 수정 : 2021-06-08 14: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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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4차 토론회…이준석 vs 나경원·주호영, 불꽃 공방
이준석 "막말? 달창이라던 분이" 나경원 "민주당 흑색선전에 호응"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홍문표(왼쪽부터), 주호영,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간 4차 토론회에서 이준석·나경원 후보가 이틀 연속 정면 충돌했다.

당원 대상 경선 투표 이틀째인 8일 나 후보는 여권의 집중 공세를 받았던 원내대표 시절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나경원 "이준석 태도가 리스크"…이준석 "'달창'이라던 분이 막말?"

나 후보는 이 후보의 '막말 시비'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는 "합리적 의심을 무조건 네거티브, 프레임이라고 한다. 이런 태도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준석 리스크'는 머릿속에만 존재한다"며 원내대표 시절 "달창이라고 하신 분이 망상을 막말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받아쳤다.

◇ 나경원 "尹, 이준석 탓 입장 주저"…이준석 "곡해하면 백전백패"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할 의지가 있는지도 쟁점이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의 가족 의혹에 대한 해명에 대해 "그 결과까지 책임지라"고 했다면서 "귀를 의심했다. 민주당의 네거티브에 호응해주는 걸로 보였다"고 직격했다.

나 후보는 또 윤 전 총장의 의사를 직접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대선후보를 깎아내리려는 듯한 이 후보의 태도가 문제다. 밀당, 구애 다 좋은데 아예 떠나게 하는 태도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발언 내용을 다 본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대선을 치르면서 (의중을) 곡해해 전투에 돌입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백전백패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더 나아가 그런 발언은 "유튜버가 하는 거지, 정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하기에는 비열하다"고 역공을 가했다.

◇주호영, 나경원과 합세해 李 때리기…홍문표 "씁쓸하고 안타깝다"

주호영 후보도 나 의원에 가세,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뒤로 빼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한다는 보도가 나온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근거 없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논쟁이 과열되자 이를 지켜보던 홍문표 후보는 "토론을 보며 씁쓸하다. 우리끼리 티격태격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자강해야 한다. 운동장이 있어야 선수가 올 것 아닌가. 운동장도 부실한데 선수 타령하는 건 순서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나경원 "정권 핍박 때 누가 날 보호해줬나" 울컥

나 후보는 주호영 후보가 원내대표 시절 여당에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준 점을 비판하던 도중, 자신의 20대 국회 시절을 회고하면서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원내대표) 자리에 있을 때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을 받았다. 그렇게 프레임이 씌워지고 욕설을 당할 때 같이 보호해 주셨나"고 따졌고, 순간 울컥했다.

나 후보는 "이제 대선은 전쟁이다,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내 몸에 티끌이 묻을까봐 뒤로 숨고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말하면서 다시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나 후보는 원내대표 시절 성과에 대해 "내놓을 만한 게 없다"는 주 후보의 비판에 "조국 전 장관 사퇴, 손혜원 전 의원 실형 선고, 김은경 전 환경장관 구속을 위해 많은 특위를 열고 할 일을 했다. 목소리만 컸다는 데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반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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