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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첫 스승 유상철 감독님, 깊이 있는 가르침 주셨다"

입력 : 2021-06-08 15:00:00 수정 : 2021-06-08 1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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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 이강인(20·발렌시아CF)선수가 자신의 축구 스승이었던 고(故) 유상철 감독에 애도를 표했다. 

 

8일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에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강인은 “그때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며 글을 맺었다.

과거 이강인과 유상철 감독이 공을 주고받고 있다. 8일 이강인이 SNS에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앞서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 축구예능프로그램 ‘축구왕 슛돌이’에 출연해 유상철 감독과 사제인연을 맺었다. 이강인은 프로그램 출연 이후 2011년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 CF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했고 지난 2018년 부터 현재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발렌시아 CF 팀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볼 수상을 했으며,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결승전 득점을 기록한 선수이다.

 

 

한편 유상철 전 축구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도중 지난 7일 오후 7시쯤 향년 49세의 숨졌다. 췌장암 진단이후 방송을 통해 밝은 모습과 병을 이겨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축구팬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현재 많은 선수들과 팬들, 구단들, 정치권 등에서도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월드컵 공식 트위터도 추모하는 트윗을 올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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