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에서 술집 관련 종업원·손님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8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남 8명(1520~1527번째 환자)이다.
지역 별로는 순천 6명, 광양 1명, 담양 1명 등이다.
순천에선 지난 6일 업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술집을 중심으로 종업원(1520~1521번째 환자), 손님(1524~1527번째 환자)이 감염됐다. 해당 술집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업주 진술 등을 토대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방문한 손님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여서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광양에 사는 1522번째 환자는 발열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확진됐다. 담양군민인 1523번째 환자 역시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들 모두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다.
최근 전남은 감염 확산세가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는 ▲1일 10명 ▲2일 3명 ▲3일 12명 ▲4일 14명 ▲5일 9명 ▲6일 3명 ▲7일 8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확진자 한 자릿수가 불안하게 유지되는 모양새다.
반면, 광주는 전날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된 2842번째 환자다.
일일 확진자 수도 8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진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전파 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줄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증상이 의심스러울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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