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드 플러스(Plaid+) 출시를 취소합니다. 플레이드가 이미 훌륭해서 (더 좋은 게) 필요 없으니까요.”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모델 S 플레이드 플러스’ 출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레이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5㎞)에 이르는 시간(제로백)이 2초 미만이다. 현존하는 모든 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플레이드 플러스가 불필요한 이유를 덧붙였다.
플레이드 플러스는 테슬러 최고급 세단 플레이드의 상위 버전으로, 내년 중순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머스크는 플레이드 플러스를 최대 출력 1100마력, 완충 주행거리 520마일(약 837㎞), 제로백 2초 미만으로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플레이드의 스펙(최대 출력 1020마력, 완충 주행거리 390마일)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3월에는 플레이드 플레스 가격을 첫 발표보다 1만달러 올린 15만달러(약 1억6600만원)로 공지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출고 취소에 머스크의 트윗글에는 “번역하자면, ‘우리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고, 사실 플레이드가 우리의 최선’이라는 뜻인가”, “사람들이 플레이드 플러스 출시를 환영했던 건 500마일 넘는 주행거리 때문이었다”, “이미 예약한 사람은 어쩌란 말이냐” 등 댓글이 달렸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일 신형 플레이드 인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정비 문제로 오는 10일로 연기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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