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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손 부부, 둘째 딸 낳았다

입력 : 2021-06-08 05:00:00 수정 : 2021-06-08 0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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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매건 마클·아기 모두 건강
이름은 릴리베트… 여왕 애칭 따

영국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부부(사진)가 릴리베트 다이애나라는 둘째 아이를 낳았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 왕손 부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메건이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코티지 병원에서 3.4㎏의 딸을 낳았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낳은 첫째 아들 아치 해리슨의 동생인 릴리베트 다이애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11번째 증손주로 왕위 계승 서열은 8위이다.

릴리베트란 이름은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칭에서 따왔다. 여왕은 어린 시절 ‘엘리자베스’라는 발음을 잘 못해 자기 이름을 ‘릴리베트’라고 불렀고, 이것이 애칭으로 굳어졌다. 중간 이름은 작고한 할머니 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선택했다고 해리·메건 부부는 밝혔다.

릴리베트의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부는 “릴리(릴리베트의 약칭)는 우리가 여태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전 세계에서 보내준 사랑과 기도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과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성명을 내고 릴리베트 탄생을 일제히 환영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여왕과 찰스 왕세자 부부,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해리 왕손 부부가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는 아기 릴리가 태어났다는 행복한 뉴스에 기뻤다. 해리, 메건, 아치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앞서 해리 왕손 부부는 왕실 가족들과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리다 지난해 1월 왕실에서 역할을 내려놓고 재정적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지난 3월에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미 CBS방송 인터뷰 프로그램에 나가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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