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지역 한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부터 사흘 새 7명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7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40대 여성인 412번 확진자는 하루 전인 지난 6일 양성판정을 받은 409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50대 여성인 413번 확진자도 하루 전 양성판정을 받은 410번 환자의 어머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409번부터 411번까지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이들은 모두 경주지역 한 특수학교 학생들로 같은 반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지난 5일 50대 여성인 407번과 20대 남성인 408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 특수학교 교사와 교직원, 학생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408번 확진자는 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이에 따라 407번과 408번을 시작으로 사흘 만에 이 특수학교에서만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역학조사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지역 누적 환자는 413명으로 늘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난 5월 경로당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치킨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등 지난해 2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다인 10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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