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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복수 보여준 제이슨 스타뎀 ‘캐시트럭’…여전한 존재감

입력 : 2021-06-07 15:58:04 수정 : 2021-06-07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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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가장 멋진 ‘등빨’을 가진 남자, 제이슨 스타뎀이 신작 ‘캐시트럭’에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차가운 복수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캐시트럭(현금호송차)을 노린 무장 강도에 의해 아들을 잃은 H(제이슨 스타뎀)은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러던 중 해당 사건에 내부자의 도움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한다. 평범하지 않은 이력을 감추고 정보를 수집하지만, 감출 수 없는 카리스마는 모두가 그를 주목하게 한다. 추적과정에서 범인의 형태는 점점 베일을 벗고, 그의 분노는 끝을 향해간다.

 

‘액션스타’의 대명사 스타뎀이 소화한 H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거기에 아들을 잃고 분노하지만 이성을 잃지 않고 복수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인물이다. 이에 걸맞게 이번 영화에서 스타뎀은 절제된 액션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거침없지만, 움직임에 낭비가 없어 상대는 더욱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캐시트럭’에는 모든 액션에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움직임이 전혀 없다”며 “이 영화를 촬영한 뒤 ‘리얼 액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아들 잃은 아버지 역할로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스타뎀을 포함, 비열하고 잔인한 악역 젠을 소화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로 유명한 스콧 이스트우드, 찌질하지만 인간적인 허세남 데이브역의 조쉬 하트넷 등 많은 배우들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게다가 감독을 맡은 가이 리치는 2019년 ‘알라딘’으로 전 세계 10억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12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보증수표다. 이들이 뭉쳐 만들어낸 케미는 기대할 만하다.

 

많은 이들이 기다린 액션 대작 ‘캐시트럭’은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2%로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았다. 뉴욕포스트는 “단 하나도 낭비하는 장면 없이 관객들을 긴장하고 흥분하게 만든다”고 평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제이슨 스타뎀이 갈고 닦은 액션이 시각적으로 탁월하게 발휘됐다”고 썼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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