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부사관의 죽음으로 국민의 분노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까지 사과하게 만든 공군에서 이번엔 간부가 공군참모총장이 사퇴한 당일 방역지침을 어기고 술집, PC방을 찾았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활동 엄금이라는 지시 자체가 안 먹힌데다, 이른바 '별4개' 공군참모총장이 옷을 벗는 등 공군 전체가 초비상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
군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은 7일 "경북 예천의 공군 16전투비행단 소속 A간부가 지난 4일, 금요일 근무 후 술집과 피시방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육대전은 "공군 관계자에게 사실을 문의한 결과 '해당 간부가 명확하게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공군 관계자는 "부대내 밀접접촉자를 격리하고 PCR검사를 시행하였으며 , 방역 지침을 위반한 A간부에 대해서는 추후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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