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대에서 야간당직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경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강도미수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이천시 한 원룸 건물 입구에서 B지구대 소속인 C순경을 흉기로 위협하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순경이 몸싸움을 벌이며 저항하며 소리를 지르자 금품을 뺏지 못한 채 현장을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C순경은 전날 야간당직근무를 서고 집으로 들어가던 중이었으며,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발생 50여 분 만에 인근 여주시 한 파출소에서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도미수 혐의를 인정하며 "C순경이 경찰관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한 동기 등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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