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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싫어 구역질나…슬플 때 꽃 시장으로” 서정희가 꽃꽂이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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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7 14:33:34 수정 : 2021-06-07 14: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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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사진)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고백하며 꽃꽂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서정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꽃이 좋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꽃이 좋아 꽃꽂이를 좋아한다. 꽃 시장 안에서 숨 쉬면 너무 좋다”며 “난 이곳이 좋아 계속 돌고 또 돌아본다”고 말했다.

 

이어 “속이 터질 것 같이 아플 때 슬픔이 나를 덮을 때 양재동 꽃 시장으로, 터미널 꽃 시장으로 북받치는 아픔과 슬픔을 누르며 돌고 또 돌았다”며 스스로 아픔 치유 방법으로 꽃을 택했음을 짐작케 했다.

 

서정희는 “세상이 싫었다. 세상 공기조차 구역질이 났다. 모든 것이 싫어질 때 그때도 난 꽃을 찾았다”라며 “내 인생 고통 가운데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있다. 꽃이 잠깐 동안 싫어졌다. 이 꽃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닌데 화가 났다. 그래서 꽃꽂이를 멈춘 적이 있다. 예쁜 꽃망울, 예쁜 가지, 잎, 화초의 아름다움까지도 더럽고 모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는 다시 꽃을.. 꽂기 시작했다. 나는 꽃이 좋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서정희는 딸 서동주와 함께 다녀온 멕시코에서 본 담벼락에 적혀 있던 글귀를 떠올리며 “‘당신들은 세상의 모든 꽃을 꺾을 수 있다. 하지만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이 느꼈던 아픔일 것”이라며 “저도 생각했다. 당신은 나를 꺾을 수는 있지만, 저에게 봄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언급하며 꽃을 통해 치유를 해 나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현재 그는 딸 서동주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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