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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잘 못 한다고 장애인 선수 상습 폭행한 실업팀 감독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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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7 14:00:00 수정 : 2021-06-07 1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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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잘 하지 못한다며 상습적으로 장애인 선수를 폭행한 실업팀 감독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판사 정한근)은 장애인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애인 체육 실업팀 감독 A(5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7월 연습장에서 자기 팀 소속 지적장애 3급 선수 B씨의 얼굴을 2차례 때리고 고무 플라스틱 몽둥이로 엉덩이를 3∼4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후 전지 훈련 기간에도 B씨 머리나 정강이, 이마 등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2017년 3월까지 여러 차례 B씨를 폭행했다.

 

이 때문에 B씨는 멍이 들기도 했다.

 

A씨는 B씨가 운동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같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은 A씨에게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오랜 기간 수영선수들을 지도해 오는 동안 선수를 폭행한 사실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부양할 가족이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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