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6년에 바이러스센터를 설립해 조류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팬데믹 시대에 대비해 온 한국의과학연구원(원장 이상희)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관과 기업의 의뢰 수요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항바이러스평가센터 LAB2를 증설했다.
한국의과학연구원은 그동안 바이러스 평가 기준에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ISO 기준과 ASTM 기준의 바이러스 평가법을 준용하여 분석 수요에 대응했다.
또한 분말과 액상은 물론이고, 필름, 플라스틱, 유리, 도자기 등 모든 재질과 형태의 제품에 대한 항바이러스 평가가 가능한 자체 기술을 토대로 관련 분야를 이끌어왔다.
더욱이 이번 항바이러스평가센터 증설을 통해 평가 역량을 기존 대비 7배 높여 국내 바이러스 예방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 기준의 항바이러스 평가가 가능한 환경을 갖춘 항바이러스센터 LAB2의 증설과 더불어 한국화학연구원과 같은 전문 연구기관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 바이러스 연구자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바이러스센터 이종교 박사는 “한국의과학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산업 전반에서 시도되는 항바이러스 관련 분석 지원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바이러스 관련 전문 인력의 확보와 투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과학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과 자원미생물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하는 전문 바이오연구소로, 의과학분야의 글로벌 첨단화와 국민 건강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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