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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軍 부실급식·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매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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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6 11:39:09 수정 : 2021-06-06 1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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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한 제 66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은 공군 부사관 사망사고와 관련한 언급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수사기관이 엄중 조사하라고 지시했으며 4일에는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를 즉각 받아들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군의 자체 개혁을 강조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제 애국은 우리 모두의 정신이 되었고, 공동체를 위한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웃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고 공동선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것이 바로 애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애국심은 공존 속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애국하고 서로의 애국을 존중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애국의 한결같은 원동력은 공동체에 대한 믿음”이라면서 ”독립·호국·민주의 굳건한 뿌리를 가진 우리의 애국은 이제 인류의 문제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민주와 인권, 자유와 평화, 정의를 갈망하는 세계인들과 함께 감염병과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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