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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청소년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에 백신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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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6 10:20:00 수정 : 2021-06-06 0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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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청소년 환자 가운데 집중치료실로 옮겨지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백신 접종으로 이러한 고통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CDC 코로나19 대응팀 등 연구진의 논문을 보면 지난 3∼4월 14개주 99개 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17세 청소년 376명 중 204명이 입원했다. 청소년 입원환자의 31.4%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졌고, 4.9%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없었다.

 

청소년 10만명당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1월 2.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3월 0.6명까지 감소했다가 4월에 1.3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연구진은 청소년 중증 환자가 증가한 이유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대면수업 재개, 마스크 지침 완화 등을 지목했다.

 

연구진은 특히 “표본이 작지만, 청소년 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점이 우려된다”며 “청소년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지침을 지키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라며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졌다는 징조가 계속 발견되고 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려면 각자 해야 할 일을 하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P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청소년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계절성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비율보다 2.5∼3배 높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12세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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