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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 A씨 측 “선처 원하는 사람 없을 경우 수만명 고소하게 될지도”

입력 : 2021-06-05 22:42:41 수정 : 2021-06-06 0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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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입장문서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체의 행위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이은수, 김규리 변호사가 지난 1일 한 유튜버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주검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마지막으로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허위사실 유포 및 개인정보 공개 관련 법적 대응을 재차 예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체의 행위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라며 “여러 차례 A씨 및 가족과 주변인에 관한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게시물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고 더욱이 일부 내용은 수인한도를 넘어서면서 A씨 및 가족들의 피해와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면서 “A씨와 그 가족·주변인과 관련된 허위사실, 추측성 의혹제기, 개인 신상 공개 등에 대해서 모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게시물을 삭제했더라도 삭제 전 자료를 토대로 고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삭제 후 선처를 희망한단 의사를 비칠 경우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선처를 바라는 경우에는 해당 게시물과 댓글을 스스로 삭제한 후 법무법인으로 연락하면 된다.

 

정 변호사는 “선처를 희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전혀 없다면 최소 수만명은 고소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씨 측은 오는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와 ‘신의 한수’ 운영자, 김웅 기자 등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웅 기자, 유튜브 종이의 TV 측은 선처를 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이 고(故) 손정민씨, 그의 옆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친구 A씨다. 서울 반포 한강공원 폐쇄회로(CC) TV 영상 갈무리.

 

한편, 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에도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범죄를 의심할 만한 특이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그 어떤 범죄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손씨 사망 사건 수사는 사실상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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