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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핵심 수소사업 확대 속도내는 SK㈜

입력 : 2021-06-03 20:12:09 수정 : 2021-06-03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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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수소 양산 첫 성공 美社에 투자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뉴스1

SK그룹이 세계 첫 청록수소 생산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친환경 수소사업에 속도를 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핵심 분야인 친환경 수소사업을 다변화해 2025년까지 연간 28만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인 SK㈜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최대 발전·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넥스트에라 등도 참여했다. SK㈜의 투자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록수소는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 생산되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그린수소와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청록수소는 블루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탄소 포집·저장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량으로도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블루수소에서 그린수소로 넘어가는 전환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 가치가 크다고 SK㈜는 설명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위치한 모놀리스는 2012년에 설립됐다. 독자 개발한 반응기(reactor)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법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놀리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로 수소 사업 가치사슬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청정 수소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는 지난해 말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 전담 조직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또 관계사 역량을 결집해 2025년까지 수소 생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SK는 SK인천석유화학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2023년부터 약 3만t 규모 액화 수소를 생산하고, 2025년부터 친환경 청정수소 25만t을 추가로 생산하는 등 총 28만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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