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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하토야마 전 日 총리 “미국 지도에 독도는 한국령인 것 아는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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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2 20:22:21 수정 : 2021-06-02 2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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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전 총리의 올림픽 보이콧론 언급
“귀염성 없는 발언이나 美지도 독도 한국령 표기”
과거 원폭 피해자에 무릎꿇고 사과 등 知韓 행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트위터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74·사진) 전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논란과 관련해 “미국 지도에 다케시마는 한국령(독)인 것이 되어 있는 것을 아느냐”고 트위터에 올렸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령으로 표기해 이낙현·정세균 전 총리가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다케시마 일본령 표기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의 올림픽 보이콧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하고 있다”며 “귀염성 없는 발언이지만 미국 지도에 다케시마는 한국령(독도)로 되어 있는 것을 아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계 여러분은 친미이니까 항의할 수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독도 관련 글 아래에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의 마고사키 우케루(孫崎享) 소장과의 유튜브 대담 중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적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독도가 한국령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일부 지도에 독도가 한국령으로 표시되어 있음을 강조하면서 일본 보수파를 비판하고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09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해 9개월간 총리고 있었다. 정계 은퇴 후 2015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했고, 2018년에는 경남 합천에서 원폭 피해자를 만나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일관되게 촉구해왔다.

 

최근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것에 두고 조공외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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