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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이리역 폭발사고서 하춘화 살린 故이주일…이후 서울 중앙 무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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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31 09:25:03 수정 : 2021-05-31 09: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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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영화감독이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과 가수 하춘화의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 사전 알쓸범잡’에서는 윤종신과 박지선, 정재민, 김상욱, 장항준이 익산 교도소 세트장을 찾으며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977년 전북 이리(현 익산)에서 당시 30톤의 폭발물을 실은 기차가 위험물 수송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전혀 관련 지식이 없던 호송직원 1명은 20시간 동안 열차가 멈춰있는 동안 술을 마시고 잠을 자려 열차 내부에서 양초를 켰고 이로 인해 불이 나 폭발물이 폭발한 것.

 

이 폭발로 59명이 사망, 기차 파편이 인근 4km까지 날아갔으며 철길이 없어진 것은 물론 민가가 날아가며 7800여명의 이재민을 만들었다. 

 

장항준은 “당시 하춘화 공연이 이리역에서 가까웠다. 하춘화 씨는 톱스타였는데 MC는 무명이었던 이주일 씨가 맡았다”며 “하춘화 씨가 공연하던 극장에도 화재가 났다. 하춘화 씨도 정신을 잃었고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살기 바빠서 나가는 사이에 이주일 씨가 실신한 하춘화 씨를 업고 나와 살려낸 것”이라며 “생명의 은인이 돼서 하춘하 씨가 서울의 중앙 무대에 이주일 씨를 소개해줘 오늘날의 이주일 씨가 된 셈”이라고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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