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산 전기 자전거와 오토바이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전기 자전거·오토바이는 주로 일본에 수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고고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한 자전거·오토바이에서 배터리 결함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2시 20분쯤 중국 랴오닝성 시청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도로를 달리던 전기 오토바이가 폭발을 일으켜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오토바이는 큰 폭발로 차체 및 부품 등이 크게 손상돼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일 쓰촨성 청두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기 자전거가 갑자기 폭발해 안에 있던 생후 5개월된 아기 등 5명이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문제의 자전거는 불법 개조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사고가 잇따르자 “전기자전거를 실내로 들여오지 않도록 하고 충전도 가급적 실내가 아닌 공간에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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