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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지하에 '나치 시대' 40t 탱크가?… 독일 노인 법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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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9 07:00:00 수정 : 2021-05-29 10: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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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5㎝ 기관총, 탄약 1000발 이상 발견… 재판 쟁점은 ‘작동 여부’
2015년 독일 북부 키엘 교외의 한 별장에서 발견된 나치 시대 군용 탱크.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캡처, AP 제공

독일의 한 노인이 나치 시대 무기를 대량으로 수집하다 발각돼 법정에 섰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84세 독일 남성이 북부 키엘 교외에 있는 별장 지하에 나치 시대 무기를 비축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2015년 이 별장에선 구경 8.8㎝ 대공포와 어뢰를 탑재한 무게 약 40t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 탱크, 구경 5㎝ 기관총, 돌격소총, 반자동 권총, 자동 권총, 1000발 이상의 탄약이 발견됐다. 탱크를 별장에서 꺼내는 데 군인 20명이 동원됐고 9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는 이 탱크를 영국에서 고철로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의 쟁점은 이들 무기의 작동 여부다. 검찰은 탱크가 전쟁 무기이기에 그가 전쟁 무기 통제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전쟁 무기 통제법을 위반하면 최소 징역 1년에서 최대 징역 5년에 처해질 수 있다.

 

그의 변호인은 탱크는 물론, 다른 전쟁 무기들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재판부에 대공포만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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