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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화염에 휩싸인 광주MBC… 미공개 사진 247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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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8 11:00:00 수정 : 2021-05-28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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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신문 기자 유품 속 발견
"취재 어려워 목숨 위험" 등 기록 남겨
일본 아사히신문이 27일자 석간에서 5·18 당시 사진 247장 발견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스캔

5·18 광주민주화운동당시 화염에 휩싸인 광주MBC 사옥, 청년들에 의해 옮겨지는 다친 젊은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일본 기자가 촬영한 미공개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980년 5월 19∼23일 당시 이 신문 오사카(大阪) 본사의 사진부 소 아오이 가쓰오(靑井捷夫·2017년 별세) 기자가 광주에서 찍은 사진 247장 분량의 필름을 장녀 나카쓰카 마리(中塚眞理·53) 씨가 유품 속에서 발견했다고 27일 석간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발견된 필름 중 57장은 컬러이고, 연속 촬영 장면도 다수 있었다.

 

아사히신문이 이날 석간 1면에 게재한 사진 중에는 1980년 5월 20일 광주MBC 사옥이 붉은 화염에 휩싸인 장면이 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데모대 의해 방화로 불길이 오르고 있는 광주MBC 사옥”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또 청년들이 부상한 청년을 이송하는 사진에는 “부상한 동료를 옮기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라고 적었다. 또 경찰의 소형 차량과 주변의 경찰기동대원 사진에 대해서는 “다음 사진에서 경찰차에 불길이 오르고 있었고, 건물 옥상에는 시민이 보이다”고 사진설명을 게재했다. 

 

필름과 함께 발견된 아오이 기자의 메모에는 “매우 취재가 어려워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학생이나 시민은 (실태를) 보도하지 않는 매스컴에도 불만이 있어 적대시했다”는 등의 기록이 남겨져 있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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