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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위원회 “과거사 328건 조사 개시”

입력 : 2021-05-27 18:49:36 수정 : 2021-05-27 18: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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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시작… 조사 기간 최장 4년
형제복지원·실미도 사건 포함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27일 서울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1차 진상규명 조사개시 결정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에 벌어졌던 인권침해와 의문사 사건 등을 조사하기 위해 출범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27일 첫 번째 조사 개시 결정을 내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8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접수된 진상규명 신청사건 3636건(7443명) 중 328건(1330명)에 대해 조사 개시를 의결했다. 조사 기간은 3년이며 필요할 경우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1호 사건’으로 접수된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롯해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서산개척단사건 △실미도 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인권침해 사건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을 다루게 된다.

정근식 위원장은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2기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의미 깊은 순간”이라며 “첫걸음을 조금 더디게 뗀 만큼 앞으로 잰걸음으로 진실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2006∼2010년 조사 활동 후 해산한 1기 위원회에서 규명되지 않은 사건과 최근 새로이 드러난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설립됐다.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절까지 이뤄진 인권유린 사안 등이 2기 위원회의 진상규명 대상이다. 진상규명 신청 기한은 2022년 12월 9일까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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