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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거듭하는 코인 시장에… ‘공포 심리’ 역대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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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6 11:37:27 수정 : 2021-05-26 11: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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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서 오전 8시 59분 기준 1비트코인 47,047,000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이 5월 들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이에 대한 공포 심리가 역대 세 번째 수준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3.26이다.

 

지난 23일에는 이 지수가 4.92까지 내렸다. 이는 2017년 10월1일 이래 지난해 3월12일의 0.20, 2018년 1월16일의 3.39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값이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지난해 3월12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 여파가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은 개당 953만7000원(고가)에서 598만원(저가)으로 무려 37.3%나 급락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당일 고가(23만4400원)와 저가(13만6750원)가 41.7%나 벌어졌다. 2018년 1월16일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고가 대비 저가 차이가 각각 39.9%, 44.5%나 됐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뉜다. 공포는 참여자들이 자산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시장에서 이탈함으로써 가격이 연쇄적으로 내리는 상황을 뜻한다. 참여자들이 앞다퉈 자산을 시장에 매도함으로써 거래량은 늘고 자산 가격은 내려간다.

 

특히 이 지수가 작아져 0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하락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의 강한 하락에 따라 가격 지지선이 무너지면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 하락의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강한 공포를 느낀다는 게 두나무의 설명이다.

 

개별 가상화폐들도 대부분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 시각 업비트 원화 시장 전체 가상화폐에서 지수가 공개된 110개 가상화폐 중 104개(94.5%)가 현재 지수 40을 밑돌아 공포 단계에 해당했다. 특히 온톨로지가스(지수 9.31) 등 29개는 극단적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한편, 26일 가상화폐 시장은 ‘대장’ 비트코인을 비롯해 다수 가상화폐들이 전날 반등에 이어 횡보하며 가격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 현재 1비트코인은 4703만7000원이다. 24시간 전보다 0.01% 내린 수치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새벽 380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4700만원대까지 회복한 뒤 횡보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24일 새벽 39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26일 8시59분 4704만7000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0.18% 올랐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331만5000원에 거래됐고, 업비트에서는 개당 331만4000원이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73% 내린 423원이다.

 

업비트(424원)와 코인원(422.8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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