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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케이블카 추락 사고…13명 사망·어린이 2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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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4 00:45:31 수정 : 2021-05-24 0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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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운행 중 추락한 케이블카의 처참한 모습.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ANSA 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정오쯤(현지시간) 마조레 호수를 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1491m 높이의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정상 도착 직전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각각 9세·5세인 어린이 2명이 크게 다쳤다.

 

다친 어린이들은 구조 헬기로 인근 토리노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케이블카에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후 탑승자가 추가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 정원은 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소방구조대와 산악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내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카가 추락한 곳이 경사가 급한 산림지역이라 구조대원들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케이블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이상 운행을 중지했다가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로 전날 운행을 재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고 케이블카의 최초 운행은 1970년 8월이며, 2014∼2016년 2년에 걸쳐 전체적인 정비·보수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지에서 산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이다.

 

당국은 사고가 난 구간의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관련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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