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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고 싶은 대로 해"…'유퀴즈' 이기진 교수, 딸 씨엘의 고교 자퇴 지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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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0 13:38:28 수정 : 2021-05-20 1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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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기진 교수가 딸의 고등학교 자퇴를 말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물리학자인 서강대학교 이기진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이 교수는 MC 유재석이 딸 씨엘의 고등학교 자퇴를 언급하자, 처음 딸의 자퇴 선언을 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같이 강변북로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채린(씨엘 본명)이가 갑자기 ‘아빠 나 학교 그만두고 싶어’라고 하더라”며 “‘왜’라고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결정을 얼마나 오래 했겠나. 그래서 그때 ‘좋아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 오케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답하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를 물어보면 서로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도 많이 나오기도 하니까 꼭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씨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침 7~8시에 일어나 학교를 가고, 학교가 3시에 끝나면 바로 연습실에 가서 새벽 1~2시에 일과가 끝났다. 그럼 집에 오면 3~4시였는데, 그걸 한 일 년을 반복했던 것 같다. ‘이 시간을 내가 한쪽에 잘 쓰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퇴하겠다는 말을) 캐주얼하게 강변북로에서 얘기할 수 있었던 건, 아버지가 절대 ‘노’라고 하시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한 번도 아버지로부터 ‘안돼’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교수는 딸의 데뷔 무대를 처음 보았을 때 “좀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항상 부모 입장이니까 걱정이 더 클 때가 많다. 이제 제가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을 떠난 것인데,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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