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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4종 변이 감염 247명 늘어… 신규 확진 79% 국내 감염 ‘비상’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5-18 19:54:48 수정 : 2021-05-18 2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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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백신 1차접종 인구대비 7.3%
거리두기 조정안 21일 발표
내주도 현 단계 유지 가능성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족, 지인 간 접촉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20%대 후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는 100만명을 넘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9∼15일) 전체 확진자 중 개별접촉에 의한 확진은 46%를 차지한다. 이는 개별접촉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5~18일 2주간 감염경로를 봐도 확진자 접촉이 45.4%로, 집단감염(22.1%)의 배에 달한다. 이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행사를 통해 가족 친지 등 모임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이 많다는 것은 지역사회 환자 밀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개별접촉 감염의 가장 많은 부분은 가족을 통한 전파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인도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임시격리시설로 향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변이바이러스도 지역사회에 번지고 있다. 주간(9∼15일)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26.8%로 집계됐다. 전주 최대치였던 27.5%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신규로 확인된 변이바이러스의 79%는 국내 감염이다. 국내 지역사회 내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11일 기준 63건에서 83건으로 늘었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47명 늘어 총 1113명이다. 사실상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할 수 있는 역학적 연관 사례 1457명을 포함하면 총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2570명이다.

신규 247명 중 영국 변이가 199명, 남아공 18명, 브라질 1명이며, 인도 변이는 29명이다. 인도 변이 감염자에는 이달 초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 4명이 포함됐다.

이 단장은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늘고 발생지역은 확대되고 있다”며 “변이바이러스는 일단 검출률이 올라가면 쉽게 낮아지지 않기에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2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 거리두기 단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0시 기준 접종완료자는 103만9642명으로 집계됐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집중 진행된 영향이다. 1, 2차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은 화이자 접종완료자가 101만8548명,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완료자가 2만1094명이다.

백신 접종 시작 81일 만에 접종완료자가 100만명이 넘었지만, 아직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다. 1차 접종자도 전체 인구의 7.3% 수준이다.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전 국민 70% 접종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 만 60세 이상 고령층 1, 2차 접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75세 이상의 1, 2차 접종률은 각각 42.6%, 24.1%다. 오는 22일 75세 이상 1차 접종이 재개된다. 이달 말∼6월 접종 예정인 60∼74세 접종예약률은 47.2%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백신 접종 이상반응 대책 마련을 호소한 국민청원에 답변하면서 “예방접종은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유일한 수단”이라며 동참을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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