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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이슬람사원 관련 집단감염…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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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8 15:41:40 수정 : 2021-05-18 15: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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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에 확진자 두 자릿수로 늘어
대구 달서구보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뉴스1 

대구에서 이슬람 사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521명으로 전날보다 23명이 증가했다. 주소지별로 달성군 8명, 서구 5명, 수성구 4명, 동구 3명, 북구·달서구·경산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달성군과 달서구에 있는 이슬람사원 관련이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27명이다. 이 중 22명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다. 방역 당국은 신도들이 이슬람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4월 13일~5월 12일)과 관련해 사원을 방문하거나 좁은 장소에서 밀집 상태로 종교활동을 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사원 2곳 신도 200여명과 나머지 9곳 신도 700여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전체 신도 980여명 가운데 현재까지 565명이 검사를 마친 상태다. 대구지역 나머지 이슬람 사원 9곳에 대해 비대면 예배 활동과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학원 강사나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n차 감염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 아양로에 있는 노래교실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더 나와 누계가 14명이 됐다.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3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신규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1명은 이들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대전에서 수십 명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 지부가 북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교인을 상대로 진단검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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