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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드러나는 백신효과… 치명률 5개월새 2.7%→ 0.36%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5-17 18:37:29 수정 : 2021-05-17 2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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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시설 접종자 중 확진 없어
방역당국 “고령층 적극 접종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로 치명률이 낮아지고,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은 감염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고령층 접종을 강조했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하는 비율인 치명률은 지난달 0.36%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까지 치솟았으나 올 들어 1월 1.42%, 2월 1.26%, 3월 0.56%로 낮아지고 있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를 합친 중증화율은 3월 1.74%에서 4월 2.1%로 다소 높아졌지만, 치명률 하락은 이어졌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은 지난 2월 16개소에서 4월 6개소로 줄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더라도 백신이 보호 효과를 냈다. 11명이 감염된 성남의 요양병원 사례에서 보면 접종자 중 확진자는 없었다. 대전 요양원에서는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접종자의 경우 92.5%의 예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1차 접종 2주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6.3%, 화이자는 92.8% 감염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이날 기준 60~74세 고령층의 접종예약률은 42.9%다.

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외국에 나갔다 입국할 경우,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 혜택을 주고 있다. 추가 접종 인센티브도 논의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역수칙 제한·조정은 접종완료자를 기준으로 하지만, 일부 1차 접종자에게 이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면 괌 입국을 못 하는 등 차별을 받을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현실성 없는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손 반장은 “현재 전 세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가장 많다”며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도 없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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