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퇴직 예정 경찰관 대상으로 회복적 대화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회복적 경찰활동 운영 관서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인력풀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피해자의 피해 복구와 가·피해자 간 관계 회복 등 초점을 맞춘 경찰활동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전문가가 주재하는 회복적 대화모임에 가·피해자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터 회복적 대화 전문가 2차 양성과정 신청을 받는다. 양성과정 대상은 올해 상·하반기 퇴직 예정 경찰관 50명이다.
회복적 대화 전문가가 부족한 지역 거주자를 우선 고려해 시도청과 경찰청이 심사·선발한다. 피해자보호전담경찰관·학교전담경찰관(SPO)·학대예방경찰관(APO) 등 피해자 보호 업무 경력과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 및 학위 소지자가 우대 대상이다.
양성과정에 선발돼 교육을 이수한 인원은 시도청별 회복적 대화 전문가로 위촉돼 내년 상반기부터 활동하게 된다. 지난 1월 1차 양성과정에서 총 50명이 교육을 이수한 뒤 현재 현장실습 중이다. 이들 중 40명이 전문가로 위촉돼 오는 7월부터 활동 예정이다.
경찰은 회복적 경찰활동 운영 관서를 내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178곳까지 늘린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총 200곳에서 회복적 경찰활동은 운영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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