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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그 돈까스는 누가 원조인가…‘Since 1992’ 논란에서 대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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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유튜버 방송으로 부각된 ‘남산돈까스 원조’ 논란 / 101번지 남산돈까스 “문제가 된 표기 빠르게 시정할 것…혼란 유발 사과” / 원조로 알려진 업주 “전화번호만 바꿔 간판 사용…심적 고통 크다”
유튜브채널 ‘빅페이스’ 영상 캡처

 

‘Since 1992’ 문구를 두고 원조 논란에 휩싸인 ‘101번지 남산돈까스’ 측이 소비자들의 혼란 유발을 사과한다며 해당 표기를 빠르게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101번지 남산돈까스는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원조, Since 관련, 갑질 ’의혹과 관련해 고객 여러분께 혼동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Since 1992’ 사용은 운영대행자와의 계약 해지 후, 다시 영업을 시작한 창업주와 가족들이 연도 표기에 대한 부분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면서, 해당 표기를 사용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논란은 이달초 한 유튜버가 방송에서 ‘Since 1992’ 문구를 언급하며 남산돈까스의 원조가 누구냐를 두고 방송한 내용이, 누리꾼 손을 타고 퍼지면서 불거졌다.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업주 A씨가 1992년부터 남산에서 돈까스를 팔기 시작해 현재의 101번지 자리에서 1997~2011년에 영업을 했는데, 이후 101번지 남산돈까스가 ‘Since 1992’라는 문구를 그대로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101번지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영상에서 101번지 남산돈까스를 사람들이 원조로 알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는 단순히 돈까스라는 음식을 떠나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점,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남산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 등에서 관심사가 됐다. 심지어 일련의 상황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갑질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101번지 남산돈까스 측이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홈페이지 캡처

 

이에 101번지 남산돈까스 측은 14일 공지한 사과문에서 “Since 1992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찾아 즉시 폐기하겠다”며 “다만, 오랜 기간 사용되어온 문구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정정, 폐기되기는 어렵겠지만 오랜 과거의 흔적일지라도 꼭 빠짐없이 찾아내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품질과 음식맛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1992년 식당을 최초로 설립했다는 홍보 문구는 101번지 남산돈까스 홈페이지에서 이미 삭제됐다.

 

아울러 이 사건과 관련, 101번지 남산돈까스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원조 논란이 붙은 업주 A씨와 방송을 내보낸 유튜버 등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원조 논란에 심적 고통을 호소한 업주 A씨의 가게에 붙은 사진 일부. 사진=김동환 기자

 

한편, A씨는 최근 세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내가 설치한 간판이 그대로 남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동일 업체가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해왔다고 착각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별도 통화에서는 택시기사들이 오가던 과거 남산의 풍경 언급과 함께 자신의 노하우로 소스 등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일로 심적 고통이 크다고 전했다. 쟁점이 된 간판 문구와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1992년이라 써 붙이니 손님들은 누가 (자세한 상황을) 알겠느냐”며 “전화번호만 바꿔서 간판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101번지 자리에서 영업하는 동안 세금 체납과 직원 급여 미지급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101번지 남산돈까스의 입장에 대해서는, 과거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출입금지 조치 등에 따른 일이었다며, “(내가) 세금도 안 내고 도망갔다는 식으로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명과 서비스품목이 결합된 이름의 상표권 등록이 어렵다는 점, 상가임대차보호법의 혹시 모를 맹점 등에 특별히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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